벚꽃의 도시 진해. 3년째 진해군항제가 취소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에 화창한 날씨까지 맞물리면서 일찌감치 상춘객이 몰렸던 진해에는 얼마나 많은 상춘객이 다녀갔을까?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10일간 여좌천 일대와 경화역 등 주요 벚꽃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2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만5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일주일간 방문객 8만8000여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휴일이었던 지난 2일 토요일에는 방문객이 9만여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일주일 방문객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이들이 경화역과 여좌천을 찾은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전 마지막으로 군항제가 열렸던 지난 2019년의 경우 3월 25일부터 4월 10일까지(17일간) 누적 방문객은 41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창원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격전지로 예상되는 곳이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메가시티에다가 올해부터 창원특례시가 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창원은 경남의 수부도시이자 보수 텃밭이었지만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허성무 시장이 당선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수성’과 국민의힘의 ‘탈환’을 두고 격돌이 벌어질 전망이다. 4년 전 지방선거는 전국에 불어닥친 민주당의 거센 바람에다 당시 같은 당인 조진래-안상수 후보의 단일화 실패가 맞물려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허성무 현 창원시장이 당선됐다. 당시 허 시장은 48.02%를 득표해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30.01%)와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15.33%)의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 대선에서 경남 전체로 보면 국민의힘 득표율은 서고동저였고, 창원에서도 득표율 지형은 같았다. 윤석열 당선인의 창원지역 득표율은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의창구-진해구-성산구 순으로 높았다. 앞선 지방선거에서 허성무 시장은 성산구-진해구-의창구-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 순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오는 6월 선거는 어떻게 될까?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
벚꽃이 흐드러진 창원 진해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특산물을 실시간 판매하는 ‘벚꽃 라이브 커머스’가 진행된다. 창원시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4월 4일까지 진해군항상권 내 소상공인들이 생산한 특산물을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라이브 커머스는 홈쇼핑과 비슷하지만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되며, 채팅창 등을 통해 시청자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진해군항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판매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접촉·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8일부터 네이버 라이브쇼핑을 통해 방송이 송출됐으며 중앙로터리와 진해루, 여좌천 로망스 다리 등 진해의 대표적인 명소와 벚꽃 관광지를 배경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상세한 판매 일정과 품목은 네이버 라이브쇼핑 캘린더와 타임특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부식 창원시 경제살리기과장은 “군항제가 취소되면서 진해의 경제 여건이 좋지 않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진해지역 소상공인들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창원시가 지역에서 K-POP으로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한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추진 6년 만에 백지화됐다. 한류체험이라는 장밋빛 꿈과 달리 시작 초기부터 특혜의혹 논란에 섰고, 사업주체 간 갈등까지 겹치면서 파행을 겪어왔다. 결국 창원시는 지난 22일 개관 미이행을 이유로 시행사에 실시협약 해지(계약 파기)를 통보했고, 창원시와 시행사 모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기로 하면서 법적 다툼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온 창원문화복합타운의 6년을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 ◇장밋빛 한류사업으로 시작했지만 특혜논란 등 파행 연속=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안상수 전 시장 시절 시작됐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창원아티움씨티가 의창구 팔룡동 일대 시유지를 사들여 그 자리에 최고 49층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그 사업수익으로 한류체험공간인 문화복합타운과 공영주차장을 지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K-POP 콘텐츠를 제공할 핵심으로 국내 최대의 엔터테인먼트사인 SM을 운영자로 참여시켰다. 시행사와 SM이 운영법인을 설립해서 최장 20년간 운영을 책임지고 창원에서 한류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
꽃이 핀다. 창원대로는 벌써부터 노란 띠와 분홍 띠가 짙어져 간다. 봄의 전령 매화를 시작으로 개나리, 벚꽃, 유채꽃, 진달래에 이르기까지 온통 꽃잔치가 펼쳐진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꽃은 핀다. 예년처럼 상춘객들의 이동까지는 통제하지 않으니 마스크 단단히 끼고 가벼운 마음으로 봄꽃 구경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봄꽃 하면 벚꽃이요, 벚꽃 하면 진해다. 북적이는 축제는 없지만 대신 한가로이 걸으면서, 또는 드라이브하면서 꽃 마중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보자. ◇알지만 또 가고 싶은 곳= 진해는 벚꽃의 고장이다. 4월이면 도로며, 아파트며 36만 그루 벚나무에 둘러싸여 눈길 가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벚꽃 천지다. 진해군항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연속 중단된 와중에도 벚꽃은 또 만개할 것이다. 진해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벚꽃이 핀다고 소문난 이곳,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로 알려져 ‘로망스다리’라 불리는 여좌천은 약 1.5㎞ 구간의 개천 양옆으로 땅에는 노란 유채꽃이, 하늘에는 왕벚나무가 드리워져 화려한 벚꽃 터널을 이룬다. 밤이면 LED 불빛과 가로등이 벚꽃을 비춰 낮과는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
속보= 재건축을 대신해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창원시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이 가시화되고 있다.(8일 9면 ▲창원 성원토월, 도내 첫 리모델링조합 인가 ) 창원시는 23일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창원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을 헐고 다시 짓는 재건축 등과는 달리 아파트 전체를 수선하거나 증축하는 사업으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고, 창원에서는 지난 4일 성원토월그랜드타운아파트(6252가구)가 리모델링 주택조합 인가를 받았다. 창원시 기본계획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목표 및 기본방향 설정 △대상 공동주택 현황 및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 예측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영향 검토 △이주수요 등 고려한 단계별 리모델링 실행방안 등을 담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 지역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심이 높은 가운데 기본계획이 통과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자체 조사 결과 공동주택 리모델링 대상을 총 429개 단지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평증축을 통해 세대수가 늘어나는 리모델링의 경우
전국 최대 벚꽃 군락지 창원 진해군항제는 올해로 3년째 취소됐지만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민고개 차량이 통제되고, 여좌천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창원시는 진해 벚꽃 상춘객 방문을 대비해 주요 관광지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진해경찰서도 벚꽃 상춘객 방문 관련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해 운영한다. 상춘객들의 이동은 통제하지 않지만, 차량 등을 통한 대규모 방문 등을 자제하기 위한 차원에 주요 관광지는 차량을 통제한다. 안민고개는 벚꽃 개화 시기인 오는 25일부터 4월 4일까지 11일 동안 양방향 차량 진입을 차단한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좌천 일대도 같은 기간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차량 통제지역은 △여좌천 주변 차 없는 거리(CU진해로망스점↔평지교)와 일방통행(진해여중 앞→구 육대 앞) △경화역 주·정차 금지(경화역 앞 편도 3차로)와 일방통행(우진빌라트→창성그린맨션→우진빌라트) △안민고개 차량 통제(경흥힐빌라~새벽촌오리) 등이다. 창원시는 “불법 노점상 상습 출몰 지역에 노점상 단속 적발 시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관련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했다. 또, 경화역과 여좌천 일대 푸드트럭 등 차
창원 대표 한류 체험공간으로 조성하려던 창원문화복합타운 사업이 착수 6년 만에 백지화되고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전환을 모색한다. 창원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 기부채납과 콘텐츠 투자 등 공공투자와 운영 활성화에 책임이 있는 사업시행자 (주)창원아티움씨티의 귀책을 물어 실시협약을 해지하고 사업시행자에 이를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창원문화복합타운 사업은 지난 2016년 (주)창원아티움씨티에게 의창구 팔룡동 사업부지 개발권을 주는 대신 문화복합타운 시설 기부채납과 K-POP 콘텐츠 투자, 운영참여자인 SM과 운영법인을 설립해 20년간 운영키로 하고 2017년 착공했지만, 현재까지도 정상 개관하지 못하고 있다. 정현섭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주)창원아티움씨티는 SM과 시설투자, 콘텐츠 비용, 운영손실책임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협약에서 정한 사업기간을 준수하지 못했고,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콘텐츠를 완비하지 않아 개관을 불가하게 하는 등 사업시행을 지연 또는 기피해왔다”며 “더는 사업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실시협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정 국장은 “부동산 개발이익만 얻고 시설 완비와 운영에 책임지지 않으려는 이른바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선을 밝히면서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리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윤 당선인이 인수위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 포스(TF)를 설치하기로 하고 전국에 산재한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수렴해 국가 균형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올해 비수도권 유일의 특례시로 출범하며 지방 분권과 국가균형 발전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창원특례시는 윤 당선인의 창원지역 공약으로 포함된 다수의 현안에 대해 논리적 당위성과 지역균형발전의 명분으로 국정과제화시키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다. 창원시는 보다 발 빠른 대응을 위해 대선 공약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해 전략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해 인수위가 출범하는 즉시 국정과제화 건의를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허성무 시장도 직접 인수위 등을 방문해 국정과제화 사업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안경원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정과제화 TF도 가동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까지 지속적 건의 활동 등 국정과제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요현안 ‘국정 과제화’ 총력
창원시가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추진되는 사회공원·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타당성 검증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날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에 타당성 검증 중간결과를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20년 5월 민간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 체결 후 공동주택 세대 수와 분양금액 등을 상향한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적정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지난해 11월부터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경남연구원 공공투자개발관리센터 등 2곳에 타당성 검증을 의뢰했다. 창원시는 검증용역 결과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도시공원법과 관련 지침에 따른 검증결과 총사업비 산정, 분양가 및 세대 수 규모 등이 적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반면, 경남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는 도시공원법이 아닌 민간투자법을 적용해야 하고, 제안서의 사업계획을 변경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이미 전국 77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 도시공원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질의 결과에서도 민간투자법 적용을 받는 사업이 아니라는 회신을 받았다”